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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울릉 재선 후보자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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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0-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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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포항 남·울릉 재선거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재선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는 지마다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번 포함 남·울릉의 재선거는 여느 선거와 의미가 다르다. 새누리당 김형태 전 의원이 중도에 낙마했기 때문에 지역민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그러므로 유권자들은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후보자를 대표로 뽑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인물이나 정당에 따라 고르기보다 정책을 유심히 살피고 그것에 따른 결정을 하고싶어 한다. 그러므로 장밋빛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포항3.0·울릉3.0'을 공약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포스코 이전 시기를 포항1.0으로, 포스코와 함께 성장한 시기를 2.0, 포스코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로 포항의 재도약을 이루는 창조시대가 3.0이다. 울릉도는 농어업이 주를 이루던 시기를 1.0, 1980년대 고속여객선이 취항하면서 관광산업이 성장한 시기를 2.0, 관광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다시 도약하는 창조울릉시대를 3.0으로 분류한 것이다.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포항 남·울릉 ONE 프로젝트'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ONE은 Opportunity(기회), Nurture(육성), Equality(동등)를 합친 말로 포항과 울릉에 도래한 발전 기회를 잡자는 것, 남북교류시대의 동해안 거점도시로 육성하자는 것, 균형된 지역발전 등을 의미한다.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역시 국정원 전면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플랜트건설노동자 산재보험 전면 적용과 안전·건강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내걸고 노동자와 서민들의 표심을 노리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지역의 선량으로 나서기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한 흔적이 보이고 나름대로 확실한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체감온도는 다르다.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이 내놓는 공약만 보면 지역이 금방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처럼 보이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별반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은 장밋빛 공약의 제시 대신 내놓은 공약에 대한 알뜰한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는 바람이다.
이번 재선거가 포항과 울릉도의 변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전직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난 후의 포항이 가야할 길을 정확하게 짚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과제다. 후보들이 현재 유권자를 향해 내놓은 마음이 당선 이후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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